자본금이 많아야만 창업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요즘은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쇼핑몰 창업을 지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나 어린 나이에 쇼핑몰을 창업하는 대표님들이 많아졌습니다. 황대표도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오픈을 했습니다.
황대표님은 수능이 끝난 직후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자본금 100만원으로 빈티지,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을 오픈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에도 사업과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부모님도 아시고 계셨지만 막상 쇼핑몰을 창업하려고 하니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대표님은 꾸준히 쇼핑몰을 성장시켰습니다.
창업하기 전부터 의류,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주로 구제 상품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촬영 장비를 구입하고 판매할 상품을 구입하는 일부터 포장, 배송, 사이트 관리 등의 업무를 혼자서 처리했습니다. 상품을 갖추고 배송 준비를 하고 고객을 응대하는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표님은 이틀에 한번씩 서울과 부산으로 상품을 사입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예쁘고 특이한 디자인의 구제 상품을 구하려고 일본으로 출장도 갔다고 합니다. 자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구하기 쉬운 상품으로는 쟁쟁한 쇼핑몰들과 경쟁할 수가 없었습니다. 왕복 비행기 요금과 최소한의 생활비를 빼고 나머지 돈은 모두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상품을 고르다가 눈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좋은 상품을 구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어 다니기도 했지만 구제 상품의 특성상 준비한 재고가 떨어지면 더이상 상품을 공급받을 수 없는게 단점이라고 합니다. 구제 상품은 디자인은 독특하고 시중에 없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들이 재입고 요청을 해도 더 이상 상품을 들여놓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고객들의 재입고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주력 아이템을 빈티지 스타일의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으로 변경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들이 원하는 상품으로 새롭게 변화를 주었습니다. 황대표는 상품을 고르는 눈도 생기고 디자인이나 디테일이 약간씩 아쉬운 부분도 찾아 내기도 하면서 그때마다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해보고 싶은 욕심히 생겨났고 반드시 자체제작 상품을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결과 타킷에 맞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이 되었습니다. 재방문자가 늘어나면서 재구매율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승세를 몰아서 고객층을 다른 연령대까지 확대해서 빈치지 의상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분명하고 정확하게 어필해야 합니다
고객이 쇼핑몰에 들어와서 필요한 상품 또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7초 정도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찰나의 시간에 서너 번의 눈짓으로 정보의 유무를 판단하고 창을 닫거나 다른 사이트로 옮겨갑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랜딩페이지가 중요합니다. 랜딩페이지를 무조건 상세페이지로 이동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랜딩페이지를 화려하게 구성해서 고객의 관심을 끌려는 운영자들이 많지만 로딩이 길어져서 창이 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이탈하는 고객들이 늘어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